요즘 일본에서 핫한 “어린이방 아저씨”

요즘 일본에서 늘어나고 있는 것이 바로

어린이방 아저씨
子供部屋おじさん

라고 하네요.

어린이방 아저씨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내집 마련으로 독립해 본 경험 X

어릴 때 부모님이 만들어 준 방에서
계속 지냄

취직 X 결혼 X

부모님 집에서 계속 지내면서
그대로 나이만 들어버린 어른

일본 방송에서 어린이방 아저씨로 소개된 사람은
40대의 중년 남성이라고 합니다.

40대이지만 독립의 경험이 없고
부모님의 집에서 어릴 때부터 지내왔던 모습 그대로
그 방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직장생활은 해 본 적이 없으며

20대부터 지금까지 쭉
알바만 하며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나름 일은 하고 있네요.

부모님 집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월세 걱정도 없으며

국민연금에 알바까지 하고 있어서
한 달에 130만 원 정도의 수익으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의 유일한 취미는
모바일 게임과 가끔의 외식이기 때문에
딱히 큰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네요.


그의 이런 생홯에
주변 친구들은

정신차려

라고 말한다고 하는데요.

주변의 걱정과 달리 어린이방 아저씨는

아무 걱정도 없습니다.
전혀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생활했던 방 그대로
간직한 채 나이만 먹은 어른이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같은 방 같은 일상을 살아왔기 때문에
이상함을 느끼지 않았는데요.

그러던 중 최근 일본에서
어린이방 아저씨라는 주제로
방송이 되었고

어린이방 아저씨는
일본의 부끄러운 존재

라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가장 심각한
일본의 사회 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어린이방 아저씨로 살아가고 있는
일본인 남성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족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편안하게 시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등 떠밀려서 취직하고
집을 나갔다면 스트레스로
범죄자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제 삶이
칭찬받을만한 방식은 아니고
누구에도 권하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잘 살고 있는 것은
우리 집만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방 아저씨라고 하니
최근에 본 일본 드라마가 생각나네요.

명탐정 스테이 홈즈

키타무라 타쿠미 주연 드라마로
극 중 주인공은 어린이방 아저씨에 살고 있는
인물입니다.

방에서 나가지 않고
오직 컴퓨터만 사용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입니다.

덥수룩한 수염이 나는 아저씨이지만
코난 만화책과 어린 시절 사용하던 물총 등이
가득한 방에서 살고 있는 인물입니다.

드라마 속 어린이방 아저씨는
이러한 모습이었어요.

아기자기한 소품이 눈에 띄는 작품인데요.


최근 일본 내에서 어린이방 아저씨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하니
이 드라마가 생각나더라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먹고살 만큼의 경제활동을 하고
남들에게 폐를 끼치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딱히 어린이방 아저씨들이
잘못됐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 아들이 이러고 있다면
답답은 하겠죠…ㅋㅋㅋㅋ

삶을 살아가는 방식은
참 다양한 것 같네요.